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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기] 버드맨 (2014) - "A thing is a thing, not what is said of that thing" 본문
[영화 일기] 버드맨 (2014) - "A thing is a thing, not what is said of that thing"
Ufungi 2023. 1. 17. 22:13
리건은 한 때 잘 나가던 히어로 영화 <버드맨>의 주인공이었지만,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배역 없이 지내며 세상에게 점점 잊혀진다.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연극으로 기획한다.
거울 속에는 버드맨 포스터가 비친다. 버드맨은 리건의 머릿속에서 퇴물 배우의 생활을 청산하고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끊임없이 말을 건다.
리건은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연극을 시작했으나 연극이 점점 자신의 삶과 닮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현실에서 그는 배우로서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 그를 사랑해주지 않는다. 영화 후반부에 그는 딸이 태어날 때 사진을 남기다가 직접 보지 못한 걸 떠올리며 그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극 중에서도 그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타인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현실과 연극 모두에서 타인으로부터 사랑을 구걸하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그리고 그는 정작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못했으며, 스스로 사랑하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의 부제는 "예기치 않은 무지의 미덕"이다. 리건은 사랑과 존경을 헷갈려했고, 연극을 통해 자신이 건재함을 보여주면 사랑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러한 무지로부터 그는 고통받고, 타인의 인정이 아닌 스스로를 사랑함으로써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자신이 혐오하던 내면의 버드맨도 사랑하게 되며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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